안녕하세요. 우주님!
네,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플랫폼개발본부 프론트엔드팀에서 웹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팀장을 맡아 팀의 일정을 짜고,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어요. 보통 PM팀, 디자이너팀과 일정을 맞추거나 협업이 많아요.
8퍼센트에 입사한 첫 번째 프론트엔드 개발자잖아요. 그때 어떤 기분이셨어요?
당시 8퍼센트에는 프론트엔드팀은 물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없던 상태였어요. 어떻게 보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없다는 사실이 단점으로 보일 수 있었겠지만, 제게는 장점이기도 했어요. 합류해서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죠. 8퍼센트의 좋은 개발 문화가 보이기도 했고요.
입사 후에는 풀스택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여러 가지 많이 배웠습니다. 동료 개발자들 모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줬고요. 그 덕분에 지금은 프론트엔드와 앱 개발자로 이뤄진 팀의 팀장이 됐습니다.
프론트엔드팀은 어떻게 일하나요?
플랫폼본부의 일하는 방식인 2주 단위 스프린트로 일하고 있어요. 프론트엔드 특성상 기술부채 해결이라는 개발자의 목표와 서비스 개선이라는 디자인, PM팀의 목표를 함께 가져가고 있어요(플랫폼본부의 일하는 방식은 ‘8퍼센트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일하는 법’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자인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개발자가 화면을 다 구성했다면, 앞으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약속을 기반으로 구성된 디자인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는 건데요. 이러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다면 많은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디자인 톤도 유지할 수 있어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하면서 더 나은 것을 찾아가는 것 중의 하나에요.
8퍼센트의 새로운 서비스인 앱 개발도 현재 프론트엔드팀 업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내년 출시가 목표입니다.
8퍼센트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7월에 진행한 프론트엔드 형상 분리 작업입니다. 프로젝트를 통해서 배운 점도 많았고, 이후 새로운 변화도 일어났기 때문이에요.
이전까지 8퍼센트는 백엔드 서버 안에서 프론트엔드가 동작하는 구조였습니다.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고요. 과거 풀스택 개발자로 구성됐던 시기에 적합한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개발자가 늘어나고 역할이 분리되면서 프론트엔드 형상 분리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이후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이 많이 개선됐고, 이를 기점으로 프론트엔드팀도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이때부터 더 많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합류하기 시작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놓치는 것이 생겨 반성도 했습니다. 테스트 과정에서 버그 트래킹을 하면서 과거 코드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경험은 뜻깊었고요. 또, 여러 명이 하나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업무 분배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업무에 있어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프론트엔드팀을 이끌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주니어 개발자들에게는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기술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고 있어요. ‘결정하는 힘’을 주려는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시니어 레벨에서 결정하고 주니어 개발자에게 업무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시니어 개발자가 무조건 좋은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뿐더러, 주니어 개발자가 지시를 받아서만 개발한다면 성장도 지체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니어 개발자 보고 ‘알아서 하라’는 것은 아니에요. 스스로 결정하는 습관을 만들도록 돕는 것뿐이죠. 주니어 개발자가 결정에 큰 부담을 갖지 않도록 꼼꼼하게 코드 리뷰를 하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론트엔드팀은 주니어 개발자가 많은 상태라 경험이 있는 분이 오셔서 시니어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해요.
팀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일주일에 한 번씩은 1 on 1 미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보통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해 업무 리뷰를 하는데요. 개발보다는 업무적인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대화합니다.
개발과 관련해서 ‘이렇게 해라’는 식의 조언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하지 않는 편이에요. 8퍼센트의 모든 개발자는 스스로 공부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1대1 미팅 때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성장 방향에 대한 조언이나, ‘프론트엔드 개발의 흐름’ 같이 큰 범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합류할 동료는 어떤 분이면 좋겠어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순히 개발만 잘하면 되는 직무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디자이너팀, PM팀과 함께 일하고 다른 팀과의 협업도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일할 때 의사소통이 수월해야 다른 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함께 일할 분이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이 없으면 좋겠어요. 디자인 시스템 구축처럼 더 나아지기 위해서 실행해야 할 변화와 시도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특정 도구 하나를 잘 다루는 것보다 기술적인 배경, 설계, 웹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하시는 분이면 잘 맞으실 것 같아요. 유저를 우선으로 하는 마인드는 말할 것도 없고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8퍼센트는 회사 전체의 조직문화도, 그리고 개발 문화도 뛰어납니다. 커뮤니케이션도 잘되고요. 제가 많은 회사를 경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문화가 상위권이라는 점은 확신합니다. 나쁜 점은 아직 못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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